더 빨리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기를

얼마 전에 한 여학생이 지방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계약직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왔다.  지방 한 도시에서 성장한 그 여학생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동안 공무원 시험준비를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계속되는 공무원 시험 실패에 공공기관으로 눈을 돌려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비록 계약직이지만 드디어 처음으로 면접의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오랜 수험준비와 취업준비 때문인지 그 여학생은 […]

생각하지도 않았던 좋은 날

어제는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소식을 들었다. 공기업에 지원했다가 최종 면접에서 대기 번호를 받고 탈락했던 한 지원자가 추가합격 소식을 들려준 것이다. 그 지원자는 몇 년 전에 컨설팅을 받고 다른 공기업에 이미 합격해서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던 여학생이었다. 결혼도 해서 아이도 낳아 키우면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지만, 원래 가고 싶었던 공기업에 대한 미련을 떨쳐 내지 못했다. 그래서 육아

괜찮아, 단 한 번이면 돼. 취업이란.

그런 날이 있다. 준비하고 기대했던 일들이 꼬이고 망가지는 날이 있다. 한마디로 일진이 사나운 날이다. 나에게 오늘이 그렇다. 아침 일찍부터 날아온 스팸문자 알림 소리에 달콤한 아침 잠에서 억지로 깨어났다. 10분만 더 잤더라면 좋았을 텐데.. 짜증이 확 밀려왔다.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활짝 열어 놓은 창가에 두 다리를 턱 하니 올려 놓고 창 밖을 보며 마시는

못하는 건, 그냥 포기하자

얼마 전에 한 여학생이 사무실에 찾아 왔다. 올해 8월에 이미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지금까지 취업을 못하고 있다가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나를 찾아 왔다. 이 여학생의 전공은 환경원예학과였다. 뭔가 특별한 동기가 있어서 선택한 학과가 아니다 보니 학교 생활에 그리 흥미를 갖기 어려웠다. 게다가 “우리 과는 전공을 살려 취업할 곳이 너무 없어.”라는 선배들의 푸념에 전공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갖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 여학생이

면접에 정답은 없다

모두들 아는 것처럼 면접이란 채용과정에서 최종 합격자를 결정짓는 마지막 절차이다. 기업에서의 채용절차가 서류전형-인적성검사(직무수행능력검사)-실무진 면접(기술면접)-최종면접(임원면접)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면접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굳이 면접의 정의에 대해서 논해야 할 필요성은 없겠지만, 면접이란 기업에서 인사권을 가진 사람 또는 그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 입사지원자를 직접 대면하여 질문과 답변, 발표, 토론

스토리텔링으로 자기소개서를 맛있게

스토리텔링은 자기소개서를 맛있게 만드는 양념이지, 결코 음식 자체가 아니다. 즉,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토리텔링이 쓰여야지, 전체적인 고려 없이 여기저기 스토리텔링을 쓰는 것은 조미료를 잔뜩 넣은 음식처럼 자칫 자기소개서 전체를 망치게 된다. 이번 챕터에서는 자칫 따분하기 그지없는 자기소개서를 맛있게 만들어 주는 스토리텔링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모두들 아는 것처럼, 스토리텔링이란 어떤 사실을 재미있는 이야기의 형식을 빌려 전달함으로써 읽는 사람의

늦은 밤, 음악을 듣습니다.

밤이 늦었습니다. 조용한 사무실에 혼자 남아 조관우 씨의 노래를 듣습니다. 오늘 하루,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시원한 냇물로 씻어내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따라 갑자기 취업학원 카페의 상담게시판에 학생들의 취업고민 상담이 많았습니다. 핸드폰을 울리는 알림을 무시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인강 녹화, 무료특강, 학생 모의면접 연습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알림이 울리면 기계적으로 카페의

공기업 면접에서 떨어지는 사람들

공기업의 조직문화는 민간기업과 많은 점에서 다르다. 그러다 보니 민간기업 면접을 준비했던 많은 학생들이 공기업 면접에서 실패를 맛보곤 한다. 실제 면접을 진행하면서, 면접관으로 활동하면서 “저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했던 지원자들이 결국 면접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곤 했다. 이렇게 공기업 면접에서 탈락하기 쉬운 사람들에게서 어떤 공통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지원자들의 유형을 7가지로 정리해 봤다. 쉽게 생각하면 공기업의 직원들이

공기업 면접에서 살아남는 사람들

공기업 면접에서 당당히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은 그렇게 어려워하거나 거듭된 고배를 마시는 공기업 면접에서 스스로 믿지 못할 정도로 아주 쉽게 합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지원자들에게서도 역시 어떤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공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 공기업 직원들이 좋아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로 지원자의 인성에 관련된 측면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만일 공기업 면접을

면접을 보러 가면서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잠시 눈을 붙인 것 같은데 벌써 아침이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가슴이 벌써 쿵쾅거린다. 거울 속에 내 모습이 초췌해 보인다. 정성 들여 맨 넥타이가 답답하지만, 취업만 한다면 하루 24시간 내내 넥타이를 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답답함이야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걱정과 기대가 섞인 엄마에게 “갔다 올게” 덤덤히 이야기하고 서둘러 면접장으로